2007년 5월 2일 수요일

물수건으로 열 내리기

고열로 시달리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본적이 있으신가요?
정말 힘듭니다. 만에 하나 잘못될까봐 걱정이 되어 병원에 데리고가서 입원은 하지만, 정말 40도 이상으로 몇시간 지속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모가 미지근한 물로 계속 닦아 주어야 합니다. 열이 장시간 높아지면, 알콜로 닦기도 한다고 하지만, 드문것 같고 집에서 하는것과 다른것이 하나 없습니다.

그렇다고, 병원에 데리고 가지 말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왜 열이 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질병의 원인을 고쳐야 하므로, 증상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해열제는 써야하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다만, 이러저런 치료법을 사용하고, 열을 내려야 한다면, 집에서 물 수건을 열을 내려야 한다는 뜻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에서 아이의 열을 식힙니다.
물의 온도가 중요 합니다. 아이에 체온보다 1~2도 정도 높은 정도로 물을 받아 면수건을 사용하여 흥건하게 물을 적신후 열이 많은 이마, 겨드랑이, 배, 등을 닦아 줍니다. 아이가 깨어 있을때는 물놀이 하듯이 하면 재미 있게 할 수 있지만, 밤새도록 물놀이를 하기는 아이나 부모에게나 무척이나 힘들죠.. 물론, 아이가 먼저 지쳐 물놀이를 거부 합니다.

그렇다면, 재운 상태로 하는데, 물이 차가우면, 자는 아이가 쉽게 깰 뿐만 아니라, 찬물로 인해 혈관이 급속하게 수축되 단기적으로는 체온이 내려가는것 같으나, 실제로는 열이 몸안에서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더욱 위험 합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미지근한 물로 적셔서 아이 몸에 물을 묻혀 놓으면, 그 물이 식어 아이의 열을 빼앗아 갑니다. 제 경험으로는 한 20분 정도 해야 2~3도 정도 떨어지는것 같은데, 아이가 계속 한 자세로 자기 때문에, 물수건으로 식혀 주는 쪽만 떨어지고, 이불과 닿은 곳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돌려가면서 식혀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젖은 이불 혹은 수건에 아이를 재우면, 열을 식히는게 아니라, 아이의 감기를 더 심하게 합니다. (어른들은 감기가 성을 내게 한다고 하는데요). 어느정도 기본 체온을 유지해 가면서, 열을 식혀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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